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30거래일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늘(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3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연기금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31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기금 등의 과거 가장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은 2009년(8월 3일~9월 9일)의 28일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축이 된 연기금 등은 자산배분 재조정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코스피 주식을 팔아왔습니다.
작년 6월 이후 연기금 등이 누적 순매도한 코스피 주식은 총 18조1천882억 원으로, 1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자산 수익률을 앞선 것도 연기금 등의 자산배분 재조정 요인이 됐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늘이는 대신 국내주식 비중을 2025년까지 15% 내외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중기자산배분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1년 말 목표 국내 주식 비중은 16.8%로 제시했습니다.
작년 11월 말 현재 국민연금 운용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은 19.6%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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