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설 명절에도 가족간의 만남이 제한되면서 선물 꾸러미를 들고 가는 대신 비대면 선물을 찾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에 발맞춰 금융권에서 비대면으로 주식을 선물하거나 저축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저축상품 선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톡에서 테슬라와 애플 등 유명 해외주식을 고르고,
선물하기를 누르자 친구에게 보내집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만든 해외주식상품권입니다.
백화점상품권처럼 선물 받은 해외주식상품권으로 테슬라와 애플 등 해외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상품권을 선물 받은 지인들은 해외 기업의 주주가 됩니다.
해외주식상품권은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 받기도 했습니다.
또 금융사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주식을 직접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본인이 보유한 ETF를 지인에게 선물하는 겁니다.
주식계좌가 없어도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하기가 가능합니다.
설 명절을 맞아 세뱃돈 대신 주식을 직접 선물할 수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최일용 / 하나금융투자 디지털본부장
- "주식선물하기라는 게 흔히 이야기하는 MZ세대들은 간단하게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다른 사람들과 간단하게 공유하고, 그것으로 좋은 경험을 얻었으면…."
한편, 은행권에서는 세뱃돈을 받은 자녀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만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자녀들 전용의 적금 상품을 출시했고,
KB국민은행도 만18세 이하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세뱃돈 1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설 명절에 맞춤형 금융상품 선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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