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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 로고, KT 제공] |
지난해 KT의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1조1천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오늘(9일)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1년 전보다 1.7% 줄어든 23조9천167억 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조1천841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성장은 플랫폼 사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 매출은 1년 새 11.8% 증가하며, 전체 사업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IPTV 매출은 1년 전보다 7.7% 증가하고, 가입자 순증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6조9천3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지만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결과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의 5G 가입자는 362만 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25%였습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7.3% 감소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상용화 22년 만에 국내 처음으로 가입자 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상반기 출시한 기가와이(GiGA Wi)는 신규 가입자의 약 25%를 유치했습니다.
BC카드의 매출은 1년 전보다 4.2% 떨어졌습니다.
이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와 소비 위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T에스테이트의 매출도 1년 전보다 24.9% 감소했습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보다 9.6% 늘었습니다.
T커머스·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서비스 가입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진 KT CFO는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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