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작년 4~12월 32조 원대 순익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세계적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작년 4~12월에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8일 작년 4~12월 연결 결산(국제회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6.4배인 3조551억 엔(약 3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룹 측은 4~12월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제1호 투자 펀드인 '비전 펀드'의 운용 실적이 좋아진 것이 전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펀드 사업 부문의 투자이익은 3조7천994억 엔으로, 전년 동기(1천317억엔)의 6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이동통신 업체인 T모바일 지분 매각 등으로 생긴 이익이 포함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물류와 소비자 서비스 분야의 투자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1호 펀드 설립 이후의 누계 투자이익은 작년 12월 현재 204억 달러(약 23조원)로, 3개월 전(74억 달러)과 비교해 눈에 띄게 불어났습니다.

2호 펀드는 작년 10~12월에 전년 동기의 21배 규모인 1조1천179억 엔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