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골목경제 지키는 소상공인 우리경제의 든든한 힘"

8일 김포 양곡시장 방문, '민생경제 현안 간담회' 개최
상인들 "지역화폐 때문에 전통시장 찾는 발길 늘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김포 양곡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로 설 명절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 명절을 맞아 김포 양곡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만나 "골목경제를 지키는 소상공인들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힘"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8일) 정하영 김포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이환우 양곡시장 상인회장,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등과 '민생경제 현안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는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수출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작은 지역 소상권들도 잘 살아야 한다. 사람으로 치면 손발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진짜 건강한 신체가 되는 것처럼, 경제도 1차, 2차, 3차 생태계가 골고루 살아야 튼튼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자원과 기회들이 어딘가 쌓여 제 역할을 못하니 모두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과 기술, 인프라를 갖고 있는데 성장률이 더뎌지고 삶이 팍팍해지는 것은 결국 불평등과 격차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지역경제와 골목경제를 지키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지역사회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땅히 이에 상응하는 국가적·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중 하나가 지역화폐"라며 "지역화폐의 공급을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 보편 또는 선별 지원을 병행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은 기득권자의 양보나 선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을 때 실현된다. 경기도에서도 여러분의 노력에 적극 공감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지사는 '김포페이'로 설 명절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화폐의 편의성과 효과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상인들은 "지역화폐 때문에 평소 시장에 안 오던 사람들도 전통시장으로 발걸음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 정책과 재난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