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사모펀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예탁원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두고 고수해왔던 '단순 사무대행' 주장에 제동이 걸린 것.
앞서 예탁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요구로 대부업체들의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꿨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가 중단된 이후 예탁원은 실제 운용자산을 검증할 이유가 없다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 옵티머스 관련 제재심에서 예탁원에게 중징계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입장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명호 사장은 금융당국의 결정에 대해선 따로 입장이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호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법령과 제도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해석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모펀드 관련) 시장과 약속했던 이번해 6월 말까지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이명호 사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대차거래 확정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차거래 계약 확정 시스템과 대차거래 계약 원본 보관 서비스로 무차입 거래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명호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대차거래 계약에 대한 확정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할 것입니다. 시장 투명성 부분에도 도움을 주고…올해 3월에 시작할 수 있도록…."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 속에서 새해를 시작하는 한국예탁결제원.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증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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