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기본소득·지역화폐 비판 학자에 “희한한 주장” 비판
원 지사 “중소상인에 직접 지원이 효율적이고 정의로워, 지위 이용 공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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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
[제주=매일경제TV]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비판에 대한 이 지사의 태도에 대해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지위를 이용해 공격하는 듯한 방식”이라며 “연구자들에 대한 배타적 공격에서 열린사회를 위태롭게 하는 독선을 목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지난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경제학 공동학술연구대회' 한 참석자가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대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한데 대해 이 지사가 "희한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원 지사는 오늘(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적어도 중소상공인 매출 증가에는 도움이 된다고 우기고 있지만 그럴 목적이라면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것처럼 재난지원금을 중소상인들에게 직접 지원하면 된다"며 "그게 효율적일뿐 아니라 정의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튼 자신과 다른 연구결과에 대해 흥분하신 이 지사님이 6일 '학자라는 분이 연구를 했다면서 희한한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며 “이쯤 되면 이제 이 지사님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세재정연구원과 경제학회 등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며 ”그런데 이 지시님이 저렇게 '발끈부터'하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 지사님의 위험한 주장의 자유는 인정한다"면서도 "정작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지위를 이용해 공격하는 듯 한 방식이라며 연구자에 대한 배타적 공격에서 열린사회를 위태롭게 하는 독선을 목도한다"고 일갈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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