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4 부동산 대책, 4월 보궐선거 위한 희망고문“

[매일경제TV] 국민의힘은 정부가 지난 4일 내놓은 25번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 정책으로 분노하는 시민들에 슬쩍 나눠주는 선거용 마취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정부 여당은 확실한 입지나 금액도 내놓지 않고 그냥 한 번 믿어보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 대변인은 "발표를 듣고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 쇼크'라기보다는 '공공 쇼크'라 한다”며 “수요를 억제하다 결국 공급만 퍼붓고 실패하는 상황도 노무현 때와 닮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익공유제 논란에서 보듯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정부가 토지와 기존 주택 소유주들에게 충분한 이익을 공유할지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라며 "1년 앞도 모르는데 이 정책에 의해 아파트가 지어지는 5년 후를 어떻게 장담하고, 무려 24번이나 실패한 정부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의 기대효과는 '오리무중'으로 굳이 효과를 찾는다면 적어도 4월 서울 보궐선거 때까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정도"라며 "LH의, LH에 의한, LH를 위한 정권 보위 정책이며, 결국 선거를 앞둔 희망고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