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국내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심화했으나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7일) '2월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한카드 매출을 토대로 추정한 1월 신용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4.4%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2.2% 감소해 전월(-1.4%)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12월 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숙박·음식점업(-17.1%→-39.5%),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0.0%→-40.6%)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62만8천 명 감소해 전월(-27만3천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는데 서비스업(-28만7천명→-62만2천명), 임시·일용직(-20만6천명→-52만1천명) 감소폭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1월 수출 증가율은 11.4%로 전월(12.6%)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21.7%), 무선통신기기(58.0%), 자동차(40.2%) 등의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도 기계류(13.7%)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5.3%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