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시설 완판에 입지?상품성 검증…조기 완판 행진
입주민 소비층 확보 용이…'홈어라운드' 소비 성향 증가 맞물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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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힐 루 논현’ 조감도 (사진=유림개발 제공) |
[매일경제TV]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완판된주거시설과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입지나 상품성 등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받습니다. 또 주거시설 입주민을 고정 소비층으로 확보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차인 수급이 쉬워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반나절만에 전 호실 계약이 끝났습니다. 486실 규모 배후단지를 거느린 게 조기 완판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 근처 소비를 일컫는 ‘홈어라운드’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인 Trendis가 분석한 상권 유형별 요식업종 소비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주거상권 이용건수는 3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2만9000건 대비 24.6%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관광상권이나 역세권 상권의 이용건수는 각각 46.1%?51.1% 줄어들었습니다. 재택근무나 모임자제 등의 여파로 집 주변에서 이뤄지는 소비활동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상업시설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이 맞물려 상업시설 거래량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옥석가리기가 중시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단지 내 상업시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 을 분양 중입니다. 2019년 분양해 단기간 완판을 기록, 업계의 화제를 모았던 럭셔리 펜트하우스 ‘펜트힐 논현’의 단지 내 상업시설입니다.
‘펜트힐 루 논현’ 은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며, 북유럽 아이슬란드 콘셉트의 내?외부 특화설계도 다수 적용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북구 복현동 일원에서 ‘복현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배후단지인 ‘복현 아이파크’가 올해 3월 입주 예정으로, 585가구 입주민을 고정 소비층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입니다. 계약 5일만에 완판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의 단지 내 상업시설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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