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힘이다'…현대·신한카드 '데이터' 확보 위해 타업계 협업 강화

【 앵커멘트 】
앞으로 카드사들의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소비자 상품선호도, 구매패턴 등의 데이터 확보 경쟁이 한창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PLCC사업을 통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한카드는 타분야 기업들과 데이터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함께 출시한 한 신용카드입니다.

이베이의 상징인 '스마일' 그림이 들어간 이 카드는 이베이배송 상품 결제 시 적립 혜택이 제공됩니다.

특정 기업과 협업해 출시하는 PLCC카드로 데이터 동맹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네이버, 대한항공, 스타벅스 등과 협력해 데이터 동맹을 13개 기업 대상으로까지 늘렸습니다.

현대카드는 동맹 기업들과 협력한 자체 데이터 공유 플랫폼 '도메인 갤럭시'를 통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현대카드 관계자
- "전용 신용카드를 내는 것을 넘어서 이 플랫폼(도메인 갤럭시)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을 했습니다. 파트너사들의 입장에서는 고객 개개인별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노려볼 수가 있고요."

신한카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소비자 데이터 확보를 위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SK텔레콤과 코리아크레딧뷰로,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

이러한 동맹은 마치 하나의 큰 댐 안에 참여 기업의 데이터를 쏟아내 서로 공유하는 모습에서 착안해 '데이터댐'으로도 불립니다.

데이터댐은 공유 분야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민간영역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비씨카드 역시 지난해 나이스정보통신 등 7개 기업과 연합을 결성하고 데이터 확보를 추진하는가하면,

KB국민카드도 커피빈과의 PLCC 협력을 맺고 데이터 동맹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의 이러한 데이터 확보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수익 창출과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게 목적입니다.

앞으로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창출과 더불어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 달성을 위해 데이터 확보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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