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4천1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도(3조4천35억원)보다 0.3% 많은 규모로 역대 최대입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습니다.
순이자이익은 6조7천570억원에서 6조7천968억원으로 1% 정도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천513억원에서 6천802억원으로 93.6%나 급증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타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대손충당금 1조3천906억 원을 쌓았습니다.
이는 전년(9천508억원)보다 46.3%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라임 펀드 등 투자상품 손실액은 총 4천725억원이 잡혔습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천65억 원으로 19.2%(977억원)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1천548억원)은 1년 새 29.9% 줄었습니다.
수수료수익(7천406억원)이 45.6%나 늘었지만, 라임 펀드 관련 손실 등으로 작년에는 거의 없던 대손상각비가 1천58억 원 들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확정하지 않고 미뤘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