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지난해 경상흑자…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영향 / 2월 임시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허가

【 앵커멘트 】
수출보다 수입과 해외여행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25% 증가하면서 예상을 웃돌았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8천739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통계작성 이래 6번째 수준의 흑자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룬 또 하나의 쾌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전년보다 26% 증가한 752억8천만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21억3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원자재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진단키트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완 / 한남대 교수
- "세계 경기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죠. 그런 상황에서도 일부 품목에서는 수출이 굉장히 호조를 보였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흑자로 나타난 거라고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61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회 소식입니다.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국회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어제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으로 선회한 이유를 물었는데요.

변 장관은 "수요에 맞춰서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은 도심 외곽에 했다면 이번에는 도심 내에도 가능한 것을 보여드렸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수요에 대해서 충분히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실책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재정건정성 등을 둘러싼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확장 재정 요구와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이 적극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정을 맡은 입장에서 재정의 수지나 국가의 채무, 재정건전성 문제를 같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선별지원금 예산을 반영한 추경을 연초에 편성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제동을 건 바 있습니다.

국회는 오는 8일 교육과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국산 1호 치료제가 됐죠?

【 기자 】
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늘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습니다.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렉키로나주는 국산 치료제 중에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규제 당국의 검증을 받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됐습니다.

다만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에 한정됩니다.

고위험군은 60살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가진 집단을 말합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렉키로나주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권고했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 접종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향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1차 검증자문단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인데요.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접종을 중단하거나 금지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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