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오늘(5일) 울산 본사에서 2천600톤 급 필리핀 호위함 2번 함인 '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으로 출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상 납기보다 1개월 일찍 인도된 이 함정은 길이 107m, 폭 14m 규모 다목적 전투함으로 2018년 9월 착공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동형 호위함 2척을 수주해, 1번 함인 '호세 리잘함'을 인도한 데 이어 '안토니오 루나함'까지 모두 인도하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정 차질 우려에도 호세 리잘함을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인도했습니다.
또한 마스크 2만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천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 방역물품도 선적해 우리나라와 필리핀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이번 인도를 계기로 필리핀 후속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본격적인 함정 수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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