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의 '사조 할랄고추장' 2종의 2019년도 판매량이 말레이시아 할랄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2018년 대비 약 1천36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조대림은 2020년에는 11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약 300% 가량 성장하는 등 '사조 할랄고추장'이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조 고추장의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칼칼하고 알싸한 한국 고추장 특유의 매운맛이 여러 동남아 음식과 잘 어울리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류열풍과 함께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한국음식들이 소개되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 한국 제품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할랄인증을 통해 무슬림 소비자들이 걱정 없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사조대림은 동남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추장에 이어 다양한 맛과 형태의 'K-장류' 라인업을 강화해 이러한 인기를 더욱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할랄인증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조 고추장 떡볶이 양념'과 '사조 쌈장'을 출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할랄푸드 시장은 굉장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앞으로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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