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자연가(家)득·공영도시농장·옥상텃밭 조성 37개 지자체 선정

선정 지자체에 유형별 시설 조성비·유지비·인건비 등 지원

그린오피스(왼쪽)과 그린스쿨 조성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매일경제TV]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생활주변의 텃밭을 일구며 치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과 도시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자연가(家)득, 공영도시농업농장, 옥상텃밭을 조성할 지자체 37개소를 선정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유형별 시설 조성비와 도시농업관리사(국가전문자격)을 활용한 관리인력 인건비와 유지비 등 운영비가 일부 지원됩니다.

그간 공영도시농업농장 조성에만 국한됐던 지원이 공공건물의 자연가(家)득사업과 옥상텃밭으로 확대됐으며, 지원 개소 수도 지난해 23개소에서 올해는 37개소로 대폭 확대됩니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공영농장사업의 경우 국·공유지, 유휴지 등에 지자체가 텃밭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영도시농업농장 조성을 지원합니다.

또 옥상텃밭사업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텃밭 조성을 지원하고, 자연가(家)득사업은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지역주민이 다수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입면녹화, 실내정원 조성·운영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은 조성시설에 대한 만족 및 지역사회 공동체 활동 추진 등 이용 주민들의 호응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자연가(家)득사업으로 실내입면녹화시설이 조성된 부산시 해운대구청 이용객들은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해 녹색공간으로 꾸민 쾌적한 민원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실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기정화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상텃밭사업으로 인천여성가족재단 건물 옥상에 조성한 텃밭에서 시민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 무료급식소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도시농업 조성사업 선정 지자체. (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12월까지 자연가(家)득사업을 추진하고, 국·공유지 또는 공공기관의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여 도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도심지 내 농업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제공하는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이 지난해에 이은 코로나19 방역체제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우울증을 해소하기 대안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식품부 김상경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농업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많은 도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알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의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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