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 앤드 컴퍼니(Merck&Co. 머크)의 케네스 프
레이저(66)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말 퇴진합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201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프
레이저 CEO가 6월 말 퇴진하고 로버트 데이비스(54) 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머크는 데이비스가 CEO 취임에 앞서 오는 4월부터 사장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계에서 흔치 않은 흑인 CEO인 프
레이저는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출신으로 법률회사에 근무하다 1992년 머크에 들어와 2011년 CEO에 올랐으며 면역 항암치료제 '키트루다' 개발을 주도해 머크를 암 면역치료 분양의 선도업체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키트루다는 머크의 주력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이 14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프
레이저는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발언에 항의해 백악관 제조업자문위원단(AMC)에서 물러났습니다.
신임 CEO로 지명된 데이비스는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일라이 릴리를 거쳐 2014년부터 머크에서 일해왔습니다.
한편 미국 최대 건강보험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17년 9월부터 CEO로 일해온 데이비드 위치먼(59)이 물러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 출신인 앤드루 위티(56) 현 사장이 새 CEO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