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4일) 정상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첫 정상 통화를 가졌다고요?
【 기자 】
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14일 만에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오전 8시경부터 약 30분 가량 이뤄졌습니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공통의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조율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진전됐고,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민 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가 오늘(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고요?
【 기자 】
네, 국회가 오늘부터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국무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합니다.
여야는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 법관 탄핵 등 쟁점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도 받아야 하는 북한의 입장에선 전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넸다는 USB의 내용은 외교 관행상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습니다.
임성근 판사의 탄핵소추안은 찬성이 179표, 반대가 102표로 통과됐습니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회는 오는 5일 경제 분야, 8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와 관련해 두 번째 자문회의를 진행한다고요.
【 기자 】
네, 식약처가 오늘(4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와 관련해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중앙약심 회의에서는 '고령자 투여 여부' 등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검증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다만 고령자 대상 임상 등 추가 결과를 확인한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늘 중앙약심 회의 이후 마지막 전문가 자문 단계인 '최종점검 위원회'를 거치게 됩니다.
최종점검 위원회에서 허가 여부가 결정되며 출하승인까지 마치면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앞서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 명분의 백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위탁생산은 국내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았으며, 정부는 이달 중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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