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車)' 빼고 다시 태어난 기아, 9일 '인베스터데이' 개최…혁신 모빌리티기업 향한 액션플랜 내놓는다

【 앵커멘트 】
최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들썩이게 하는 소식이 있죠.
바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설인데요.
특히 기아의 미국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오는 9일 기아가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혁신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기아.

▶ 인터뷰 : 송호성 / 기아 사장(지난달)
- "전통적인 제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새롭게 부상하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입니다."

사명을 바꾸자마자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

기아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애플과의 협력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시장의 눈은 오는 9일 열리는 기아의 인베스터 데이에 쏠리고 있습니다.

기아 인베스터 데이는 중장기 미래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하는 자리로, 기아는 이를 통해 첫 전기차인 CV 등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한 상황.

애플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인터뷰(☎) : 정성국 / 기아 IR 상무(4분기 실적발표)
- "CV에 관한 전반적인 상품성이나 전략적인 포지셔닝 계획은 인베스터 데이때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애플과의 협업이 성사되면 기아는 혁신 모빌리티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애플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매출이나 지명도, 인지도 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서로 윈-윈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의 아우 또는 서자로 불렸던 기아가 애플을 등에 업고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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