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이미 1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EMI)가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이 없는 8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예컨대 신흥시장지수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고 반대로 미달러화는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주요국 증시가 신흥시장을 종종 선행한다면서 한국 증시가 1월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 전환한 흐름도 주목했습니다.
또 중국의 통화 정책과 펀드 자금 흐름 등도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백신 공급 확대,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지난달 1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모건스탠리가 예상한 올해말 목표치인 1천330을 밑돌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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