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 경찰의 핵심' 책임수사관 90명 선발…내일 수여식

경찰청은 내일(4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권한과 책임 커진 경찰 수사를 이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을 엽니다.

오늘(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제1회 책임수사관에는 전국 2천192명의 경찰관이 지원해 90명이 최종 선발됐습니다.

책임수사관은 경찰청이 부여하는 일종의 자격증으로, 소속 시·도 경찰청에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면 책임지고 수사를 이끌게 됩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개정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수사 지휘를 폐지하고 경찰과 검찰을 협력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경찰 수사를 총괄합니다.

국수본 수사의 핵심 역할을 책임수사관이 맡게 됩니다.

경찰은 국수본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자 '수사관 자격 관리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책임수사관은 수사경력 7년 이상의 경찰 가운데 시험·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됩니다.

경찰청은 "해마다 소수 정예를 책임수사관으로 뽑아 이들이 국수본 과장·팀장 등 주요 보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급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책임수사관 자격이 있으면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수사관은 수사 경찰의 도약을 이끌어 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