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생활 인프라 장점…집값 상승 반영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 추가 인프라 구축 기대
신규 분양도 활발…실거주·미래 가치 높게 평가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제공)
[매일경제TV]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구도심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도시와는 달리 구도심 지역은 교통·교육·생활·환경 등 기존 조성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조성되는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시장에서도 구도심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부평 목련아파트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5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 1만3351건이 접수돼,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구도심 지역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았음을 시사합니다. 단지가 조성되는 인천 부평구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같은 해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팔달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역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45.72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구도심 지역은 주거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실거주와 미래 가치 모두 높게 평가된다”며 “상대적으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까지 더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도 구도심 지역에 조성되는 신축 아파트 단지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원도심 개발사업 중 하나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최고 49층 높이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 75~84㎡ 총 418가구 및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됩니다.

중구 원도심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입주 즉시 주변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단지 인근으로 2만 여 가구 규모 매머드급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용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단지가 조성되는 장안구 일대는 각종 도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이달 중 경남 거제시 고현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유로스카이’를 공급합니다. 전용 84~99㎡ 총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거제시청을 비롯, 백화점·홈플러스 등 구도심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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