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국내 최초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시 8년 만에 이름을 제외한 맛과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 등을 모두 바꾼 대대적인 리뉴얼입니다.
새로워진 '하이트제로0.00'은 맥주에 가장 가까운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하이트맥주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기존 제품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잡미와 잡향을 완전 제거하고 목젖을 때리는 시원한 본연의 맛을 찾았다는 설명입니다.
맛의 변화와 함께 주된 차별화 포인트는 '올 프리(All Free)'입니다.
알코올 제로는 물론 칼로리 제로와 당류까지 제로화된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의 올프리 제품입니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서만이 아니라 고칼로리 고당류의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탄산음료로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이트제로0.00의 첫 번째 특징은 알코올이 일체 없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라는 것입니다.
시장에는 무알코올을 표방하지만 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비알코올 제품도 일부 있어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구매 시 주의를 요합니다.
리뉴얼 제품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무칼로리라는 것으로, 하이트제로 한 캔(350mL)의 열량은 13.8kcal에 불과해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 에 따라 무칼로리, 칼로리 제로(100ml당 4kcal 미만 시 무칼로리)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 특징은 당류 제로라는 것입니다.
당은 물론 나트륨 0mg으로 치킨,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과 함께 즐겨도 부담스럽지 않아 푸드페어링 탄산음료로도 기대가 높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 홈파티 등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트제로0.00'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천만캔을 돌파했고,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한국보다 3년 일찍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형성된 일본의 경우 기린을 필두로 산토리, 아사히, 삿뽀로 등에서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를 동시에 출시한 결과 4년 만에 7천억원 대의 시장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8천5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메이저급 맥주 회사들이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진다면, 3년 안에 2천억 원 규모의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올프리 콘셉트의 하이트제로0.00으로 건강한 음주문화와 건강한 탄산음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진짜 무알코올 0.00%를 강조하는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데 이어 리뉴얼 제품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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