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업계 최초 '태국 시장' 진출 성공

KB국민카드가 지난해 4월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업계 최초로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는 2018년 캄보디아 'KB대한 특수은행'과 2020년 인도네시아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총 인수 대금은 원화 약 240억 원으로 KB국민카드와 '제이마트 그룹'이 각각 50%씩 지분에 참여하며 경영권은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한 KB국민카드가 가집니다.

이번에 인수한 회사는 태국 내 휴대폰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 그룹'의 금융 자회사입니다.

개인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휴대폰 유통 채널 등 태국 전역의 400여 개의 지점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해 독점적인 금융 서비스 판매가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는 지분 인수 완료 후 태국 상무부 등록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회사명을 'KB 제이 캐피탈'로 변경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태국 진출이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웠던 한국 금융회사들의 태국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