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화이자 백신 6만 명분...2월 중순 첫 도입"

사진=MBN 뉴스

[매일경제TV] 정부가 오늘(31일) 다음 달 중순께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올해 1분기 공급이 점쳐지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첫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분량은 11만7천도즈, 약 6만 명분으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면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특성에 따라 일반 병원이 아닌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부, 호남, 영남 등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먼저 우선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5만 명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나머지 1만 명분은 요양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상반기 중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최소 130만 명분, 최대 219만 명분이 들어옵니다.

이 가운데 먼저 30만 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되고,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물량도 다음 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전망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식약처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1분기 백신 도입과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65살 이상 고령자에게 효과가 없다는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 접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첫 자문단 회의를 연 데 이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까지 개최해 안전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j@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