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은 부당해고 가해자다" 해고된 비서 공개저격...부당 해고하고 사과도 없어

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매일경제TV]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면직비서와 관련 '정당한 절차, 당사자 합의'를 주장했지만 면직된 당사자가 류 의원이 부당해고의 가해자라며 공개 저격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면직된 비서는 세 아이의 엄마였는데요. 그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하며 자신을 해고하고도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는 오늘(31일) 정의당 전국위원인 이 비서가 전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의 한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원은“해고 통보를 받은 비서는 세 자녀의 엄마인데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류 의원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당사자와 오해를 풀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고된 비서는 어제 당 전국위원회에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의 입장에서는 류 의원이 가해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비서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j@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