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산업생산 역대 첫 감소…"충격적인 숫자, 회복 얘기하기 일러"

【 앵커멘트 】
지난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산업생산이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요?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0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은 나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부진했습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견인하면서 제조업 생산은 0.5%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2%나 감소했습니다.

산업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당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전반적으로 경기가 상당히 안 좋았다는 것을 반영하고요. 마이너스 0.8%도 상당히 충격적인 숫자인데, 세부 상황을 보면 양극화 현상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 달로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0.5% 늘었을 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11월보다 제조업은 나아진 반면 연말 강화된 거리두기 여파에 서비스업은 다시 나빠졌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12월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증가가 올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한국경제학회장
- "(지난해) 12월 되면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훨씬 더 강해졌거든요. 지금 경제활동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텐데…본격적인 회복 아니냐는 얘기를 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이 회장은 "경제는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며 "최근 두 달간 훨씬 더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기에 걱정되는 부분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썼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아파텔이라고 하죠,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도권 매매·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요?

【 기자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가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31억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같은 면적이 27억8천500만 원에 팔린 것보다 무려 3억6천만 원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같은 단지의 전용 79.86㎡도 지난달 12일 16억5천만 원에 거래돼 3달 새 1억5천만 원 올랐습니다.

서울 양천구 아파텔인 '목동 파라곤' 전용 103.71㎡도 지난해 10월 처음 16억 원에 거래된 데 이어, 두 달 새 1억 원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전용 84㎡에 10억 원이 넘는 아파텔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남시의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61㎡는 지난달 처음 10억 원을 넘었고, 이달 초에는 11억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15일과 23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12억5천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한 달 새 2억 넘게 뛴 겁니다.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아파트보다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출 규제도 아파텔은 비교적 널널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최대 4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50%만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은 시세에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가능합니다.

이처럼 아파텔은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설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규제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스피가 하루 새 3%대까지 급락하면서 3천 선이 붕괴됐죠?

【 기자 】
코스피가 오늘 전 거래일보다 3.03% 떨어진 2976.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뒤 3거래일째 하락 마감하던 코스피는 오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시작했지만,

개장 30분 후 하락 전환했고 오름과 내림을 거듭하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내림폭이 점차 커졌습니다.

개인은 계속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오후 1시30분께 결국 3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조7천8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천413억 원, 2천53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장중 4%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8% 하락한 928.73에 종료했습니다.

지난 26일 약 20년 만에 1천을 돌파했던 코스닥은 코스피와 함께 3거래일째 하락 마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홧값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118.8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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