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여·야 넘나들며 4·3특별법 개정 촉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면담
원 지사 “화합 의미 담아 초당적 협력 통해 처리해야” 강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4·3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매일경제TV]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어제(28일) 국회를 방문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원 지사의 국회 방문에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정민구·강연호 부의장, 강철남 4·3특위 위원장,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문종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대진 4·3특위 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면담에서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피해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선 “4·3특별법은 정쟁의 사안이 아니라 역사와의 관계 문제”라며 “화합의 의미가 담긴 초당적인 협력으로 4·3특별법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과거 4·3특별법에 소극적이었다는 오해도 이번에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4·3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2월 임시회 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70년 넘게 지난 아픔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에서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