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장서 지역화폐 매출 회복 효과…소상공인 매출 증대 도울 것"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각에서 지역화폐 무용론을 제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역화폐가 매출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 "효과가 검증된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경기연구원의 조사를 근거로 지역화폐의 소비 견인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사는 "경기연이 지난해 1~3분기에 소상공인 3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가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분기 32.9%에서 2분기 67.6%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 역시 38.5%에서 70.8%로 높아졌다"며 "이는 1차 재난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보편지급 되던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7월 소비자 3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지역화폐 대신 현금으로 지급된다면 99.0%가 '저축하거나 지역상권 이외에서 소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상인단체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세재정연구원을 향해서는 또 한번 날을 세웠습니다.
이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담아내는 것이 정책 입안의 기본인데, 지난해 9월 조세연은 한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쓸수록 다른 지역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며 "그래놓고 지역화폐 발행이 예산낭비라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대형 유통재벌로부터 영세소상공인으로 매출을 이전시키는 수직이동 효과는 완전히 간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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