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표절로 공공기관 공모전 입상' 논란에 전수조사 나선다

기존에 발표된 작품을 표절한 소설로 다수 문학 공모전에서 입상한 손 모 씨가 논란이 되자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익위는 오늘(25일) "공공기관 공모전에 표절, 도용, 중복 응모를 방지하기 위한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먼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시행하는 공모전 실태를 전수조사합니다.

각급 기관의 공모전 개최 현황, 응모작 심사·검증 절차, 표절 등 사유로 수상을 취소한 사례 등이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민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제도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합니다.

이번 손 씨 관련 논란은 지난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단편소설 '뿌리'를 쓴 김민정 작가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도용한 손 씨가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같은 사태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문학상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