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바이든 시대 맞춰 미 의회 닻 올렸다…한국계 4명 입성

【 앵커 】
미국의 향후 2년간 입법을 책임질 제117대 연방 의회가 출범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현지시간 3일, 바이든 시대 개막을 앞두고 의회가 공식 개막했죠?

【 기자 】
네, 지난해 11·3 대선과 함께 치른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이날 정오에 임기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부와 맞물린 지난 2년간의 제116대 의회에서 대립해온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번 의회에서도 출범 직후부터 세 대결에 나섭니다.

의회는 오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 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화당 일부는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회의에서 상·하원 1명 이상이 이의를 제기하면 토론을 거쳐 특정 주의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에서 제외할지 표결로 정합니다.

개표 무효에는 과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의 제기가 통과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공화당이 이끄는 상원도 이의 제기에 부정적입니다.

【 앵커 】
이번 의회가 이전과는 달리 여성과 소수인종, 성 소수자 등이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현지 언론은 이번 의회 구성이 가장 다양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이 입성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소수인종, 성 소수자 의원이 참여한 것도 특징입니다.

최초로 히스패닉계 흑인 동성애자 의원이 나왔고, 영 김,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최초의 한국계 여성 의원입니다.

공화당에서만 35명의 여성 하원의원이 나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이 처음으로 공화당 의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지난 2년간 하원의장을 지낸 민주당 낸시 펠로시 의원이 이번 의회에서도 재선출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16표로, 209표를 받은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근소하게 앞서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여성으로서 미 정부의 권력 서열 3위이자, 대통령 유고 시 권력승계 두 번째인 하원의장으로 다시 2년간 활동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부터 4년간 야당 소속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고, 재작년 116대 의회에서도 2년 동안 하원의장을 맡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가장 시급한 우선과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데요.
2주 더 연장된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고자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유지합니다.

우선 오늘(4일)부터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됩니다.

다만 거주 공간이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또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전국 식당에서도 만약 5명이 만나 2명과 3명으로 나눠 앉아 식사한다 하더라도 이미 5명이 모인 만큼 허용되지 않습니다.

행사나 파티를 제한하는 조처도 2주 더 지속됩니다.

스키장과 학원 등 일부 시설은 제한적이나마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흥시설 5종과 실내체육시설은 2주 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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