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회계개혁의 일환으로 외부감사법이 시행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안이 공포된 10월 31일은 '회계의 날'이기도 한데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회계의 날'은 다음해부터 국가기념일로 법제화됩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10월 내부회계관리제도나 표준 감사시간제도 등의 내용이 담기며 공포된 외부감사법.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기업들의 분식회계 사건에 회계투명성을 높이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회계개혁은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할 만큼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회계업계의 판도를 바꾼 외부감사법 공포일인 10월 31일에 맞춰 '회계의 날'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회계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회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 "회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날입니다. 회계가 투명해지고 신뢰성이 높아지면 기업가치가 증진되고…"
비영리부문으로 회계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학교와 병원, 기부금 모금 단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도 회계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회계감사의 공적 기능이 오히려 영리법인보다도 더욱 강조돼야 합니다."
정치권도 회계업계의 노고를 언급하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시장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국회의원(정무위원장)
-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 덕분에 지금 기업 회계 감사 여건이나 품질 모두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회계유공자들에게 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습니다.
한편, 회계의 날은 다음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열릴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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