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여성 취업자 수 감소 폭 남성의 3배 이상…고용상황 크게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용시장을 타격한 가운데 여성의 고용상황이 남성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지난달 여성고용 동향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 수는 1천158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86만5천 명)보다 28만3천 명(2.4%)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남성 취업자 수는 1천553만9천 명에서 1천543만 명으로 10만9천 명(0.7%) 줄었습니다.

여성 취업자의 감소 폭은 남성 취업자 감소 폭의 3배 이상으로,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보다 3배 이상 빠르게 감소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의 고용을 안정화할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엽니다.

김난주 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존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돌봄 등 대면 서비스 분야 여성 일자리와 취약 여성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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