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72명…당국 "71명 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

[사진=연합뉴스]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7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대부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31명이며 60대 2명, 60대 미만 8명입니다.

질병청은 "오늘 열린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25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25명 중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없었고, 또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같은 날 맞은 접종자에게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검토한 71건의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