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오늘(27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 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전국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롯데택배 노동자는 서울, 경기, 광주, 울산, 경남 등 전국의 약 250여 명입니다.
택배노조는 삭감된 택배 노동자 배송 수수료 원상 회복, 분류작업 전면 개선, 노동조합 인정과 활동 보장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 측은 "롯데택배는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의 폭증으로 올 상반기만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1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그럼에도 택배 노동자의 배송수수료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삭감하고 있어 서울 송파의 경우 2017년 968원이었던 배송 수수료가 올해 825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택배는 코로나19로 인한 배송 물량 증가로 전체 수입은 감소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결국 택배 노동자는 수수료 삭감에 따라 배송 물량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고, 이것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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