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드론용 발전기·전동기 국산화 성공

한국전기연구원이 드론 택배 상용화를 앞당기는 드론용 발전기·전동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습니다.

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이지영 박사팀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드론에 탑재하는 '축 방향 자속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동기'를 국산화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택배용 드론이나 플라잉카는 사람이 많은 도심 위를 날아다녀야 해 소음이 많은 엔진 구동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순수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는 조용하지만, 비행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습니다

이에 따라 이지영 박사팀은 엔진과 전기추진을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필요한 출력 5㎾급 발전기와 전동기 제작기술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전기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순수 전기추진 무인항공기와 비교해 운영시간을 30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영 박사는 "무인항공기에서 가장 중요한 조용하고 안정적이면서 무게 대비 높은 출력을 내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며 "사람이 탈 수 있는 100㎾급 발전기를 3년 이내에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