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 분 '뉴트로' 열풍…'SUV 전성시대'서 새단장한 세단 인기몰이 예고

【 앵커멘트 】
국내에서 한동안 SUV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승용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세단의 인기가 시들해졌죠.
그런데 최근 새롭게 단장한 세단들 덕분인지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에 나올 신차들도 기대를 받고 있어 세단의 부활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자동차 시장에 '뉴트로' 열풍이 분 걸까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단장한 그랜저와 아반떼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SUV에 밀렸던 세단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6개월 연속 국산차 중 내수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판매량만 1만3416대로, 전년 동월보다 61.1% 증가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아반떼는 지난 5월 9천382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4% 증가했습니다.

확 바뀐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인지 기아차의 세단인 K5와 K7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1.3%, 108.4% 증가했습니다.

두 달 새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세단의 점유율은 2.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

벤츠의 세단 E300 4MATIC은 지난 5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장에 신차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세단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는 지난 3일 준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4'와 '더 뉴 아우디 A5'를 한국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앞서 BMW도 새로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올 4분기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세단과 SUV가 시장을 반반씩 나눠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랜저부터 아반떼도 그렇고 세단형 신차가 나오면서 신차 효과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세단을 뒷받침하고 있는 신형 모델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

승용차의 전통 강자인 세단의 질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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