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맞춤형 진단 치료 제품'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셀트리온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풍림파마텍과 함께 개발에 나서며,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임상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충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Auto Pre-Filled Pen Type Injector)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사업규모는 4년간 총 40억 원으로, 이중 30억 원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양사는 1회 최대 80유닛(Unit)까지 투여 가능한 펜(pen)형 주사제를 2025년까지 상업화에 성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인슐린 시장의 96%는 오리지널 3사(사노피, 릴리, 노보노디스크)에 의한 극단적 과독점 상태로 바이오시밀러 또한 사노피와 릴리가 서로 합의한 제품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약 4억 6,3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약 절반이 인슐린 펜형 주사제를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이 시장도 해마다 9% 정도로 커지고 있어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최소 37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대상자 선정은 양사의 기술개발 혁신성과 그 동안의 개발 노하우 및 향후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산 자재로 만든 제1호 국산 펜형 인슐린 주사제 개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당뇨환자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사용 편의성이 큰 주사제제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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