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 가족들 돕기에 나섰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늘(3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직원 가족돕기에 기부된 성금은 최근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아라미드, 헤라크톤 사업부에 지급된 포상금 중 일부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했습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8년 아라미드를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금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조기에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회사 측은 최근 제조원가 절감과 이익률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한 부서에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중 40%에 달하는 약 7천400만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동료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부에 나선 아라미드 사업부문의 책임자인 강이구 본부장은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공의 기쁨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동료들을 돕는 도움의 손길로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기부된 성금은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인더의 동료직원 30여 가정에 전달됩니다.
한편 이번에 증설이 완료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은 일명 수퍼섬유로 불리며 방탄복, 군수품,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자재로 활용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 5G 상용화로 고강도, 고탄성이 요구되는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에 아라미드 소재가 광케이블의 뼈대 역할로 각광 받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생산라인 증설완료로 기존 연 6천톤에서 7천500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단일 제품 기준 연 매출 2천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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