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3차 추경 속도내는 정부…오늘 국무회의서 3차 추경 35.3조원 배정안 의결 / '흑인 사망발' 미국 정국 혼란 확산

【 앵커멘트 】
정부가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한 해에 세차례에 걸쳐 추경안을 확정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추경안을 내일(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추경은 단일 규모로도 역대 가장 큰 추경안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를 35조3천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추경 소요재원의 약 30%인 10조1천억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했고, 1조4천억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8개 기금의 여유재원을 동원해 충당했으며, 나머지 재원 23조8천억원은 적자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간에 성장을 견인하고 건전 재정을 회복할 수 있다면 3차 추경안에 따른 국가채무비율의 상승은 충분히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저소득층 현금 지원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중심의 11조7천억원 규모의 1차 추경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토대로 총 23조9천억원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3차 추경이 이어지는 것인데, 한 해에 세차례나 추경을 편성한 것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로 전망한 상황에서 경제 하방 압력을 확대 재정으로 극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이번 추경안은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를 지원하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방역 바이오 프로젝트 추진, 산업 경제구조 혁신 등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으로 편성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는 5조1천억원을 투입하면서 5년간 76조원 투입을 위한 대장정을 개시합니다.

정부는 내일(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고 국회 통과시에는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75%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에서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며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주변의 경비는 한층 강화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력 시위 사태와 관련해 강경 진압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미 전역에 동원된 주방위군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DC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지면서 주방위군 1천300명이 투입됐고, 유타와 뉴저지지 병력 일부도 워싱턴DC 시위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5명 이상의 경찰이 총격을 당해 미국 심장부 주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백악관 비밀경호국(SS)도 백악관 주변 도로들을 통제하며 보안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방송은 "이번 시위 사태에 따른 주 방위군 투입 규모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거의 동일하다"고 전했습니다.

주방위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투입된 병력 4만2천명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소집된 병력은 6만6천700여명에 달한다며 이는 국내 사태 대응에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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