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생 41명, 온라인수업 평가서 집단 부정행위

인하대 의대 학생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일부 과목 단원평가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한 것이 적발됐습니다.

2학년생 41명은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의학과 2개 과목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하대 측은 해당 학생들이 2~9명씩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와 SNS를 활용해 답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의학과 2학년생 52명 중 41명이 단원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했다고 스스로 신고했습니다.

현재 의학과 1학년생 사이에서도 최근 온라인 시험에서 2학년생들과 유사한 형태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학교 측은 파악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학교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인하대 의대는 이날 오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