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놓고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CJ제일제당이
동원F&B가 1위인 죽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자, 이번엔 동원에서
CJ제일제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 탕 찌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상온 죽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
그동안 죽 시장은
동원F&B의 장수브랜드 '양반죽'을 앞세워 1위를 달리는 시장이었지만,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은 1년 만에 격차를 5% 수준으로 좁혔습니다.
죽 시장 점유율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번엔
동원F&B가
CJ제일제당이 1위인 국 탕 찌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주
동원F&B는 '양반' 브랜드의 가정간편식 14종을 출시했습니다.
동원은 이번 제품을 위해 광주공장 3천 평 부지에 4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확충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진출 첫해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두 업체 외에도 대상,
오뚜기, 아워홈,
풀무원,
롯데푸드 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는 만두, 안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가정간편식 사업을 키우려는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효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밥을 먹는 빈도가 늘면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같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도 최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언택트' 사회 흐름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HMR 시장은 내식 비중 상승과 함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올해만 20% 이상 성장하며 4조4천억 원 규모로 커질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라지는 식문화에 코로나19가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헌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