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오는 6월부터 제품군별 사업부제를 전사로 확대하는 '완결형 사업부제'를 도입합니다.

완결형 사업부제는 기존 본부와 일부 사업부가 혼재한 방식의 운영체제에서 벗어나 '사업부(BU)·부문' 체제의 조직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6개 사업부(BU)와 10개 부문이 신설되는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자율주행, 전동화 등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제품별 최상위 조직인 6개 사업부(BU)는 제품별 사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운영 오너십을 보유하게 됩니다.

전장, 샤시안전, 모듈, 전동화, 램프, 서비스부품 부문이 이에 해당합니다.

각 사업부(BU)의 성과달성을 위한 지원과 전사 조정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0개 부문도 신설됩니다.

기획, 경영지원, 생산, 구매, 재경, 품질, R&D 등의 부문으로 구분되며, 각 부문은 전사의 비효율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최대 7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3~4단계로 줄이는 조직슬림화도 병행합니다.

담당과 연구소 등 중간단계의 조직을 폐지하는 겁니다.

특히 R&D조직은 의사결정단계 축소와 함께 제품단위의 조직구성을 위해, 기존과 다른 조직구조인 BU-랩-섹터-셀로 재편합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속하고 민첩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체질개선이 제품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사업부별로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1차적인 책임을 갖게 되면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물론, 목표설정과 인력운영 등 주체적인 오너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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