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추가 등교…가정학습 출석 인정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학교에 갑니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두 번째로 순차적 등교·등원이 시작되지만, 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시작됩니다.

이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등교 시작일인 3월 2일보다 87일 늦게 교문 안에 첫발을 들이는 것입니다.

대학 입시나 취업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학교·교육청별로 여건에 따라 학년과 학급별 격주제와 등교·원격 수업을 하루씩 번갈아 하는 격일제,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는 2부제 등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이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교육부는 진학이 시급한 중3은 상당수 학교가 매일 등교시킬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2 이하 학년의 등교가 시작되면 전체 등교 인원은 고3 약 44만 명에 고2·중3·초1∼2·유치원생 약 237만명이 더해져 총 281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 등교 첫날부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격일제로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받는 학생도 있어 실제 등교 인원은 그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가량이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부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물론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 6월 8일 중1·초5∼6학년의 등교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줄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속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교육청, 학교가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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