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부부의 날을 맞아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13.6%, 1천225쌍이 부부 택배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전국 1만 8천 명 중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총 3천498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부부 비중은 70%로 지난해 1천155쌍 대비 70쌍,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가족 단위 택배기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 택배업이 '일손을 도와야 하는 일'에서 '가족에게 추천하는 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송상품이 소형화되고 자동화 설비, 어플리케이션 등의 기술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과 수입이 높아지면서 배송량, 작업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배송기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물량 증가에 따라 택배기사들은 자유롭게 추가 아르바이트를 계약하는데, 가구 합계 수입을 높이고 미취업 가족 구성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배우자, 자녀, 친인척 등 가족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종사자, 고객들로부터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택배기사 또한 가족, 자녀에게 추천하는 자긍심 높은 직업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택배산업이 국민 일상생활의 안정과 즐거움을 이끌며 생활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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