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백종원 수난시대’…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터진 더본, 고용부 조사 받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향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술자리 면접’ 논란과 관련,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에 대해 채용절차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본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관련 민원 신청을 받고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는 충남 예산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더본코리아 소속 한 부장은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여성 A씨를 2차 면접이란 명목으로 술자리에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술자리에서 부장은 인성 검사를 핑계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며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또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옛날에 남자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시켰으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있는지 내부조사 및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고 그에 맞게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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