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시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완성차 브랜드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 중인 자동차 업체들에게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부품에 대한 유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회사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전환하고 있다. 그 부품들을 여기서 만들 예정이지만, 그들(자동차 기업)에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앞서 미국은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핵심 부품에는 다음 달부터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15만3천여 대,
기아는 7만여 대를 판매하며 양사 합산 22만9천 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SUV 차량의 판매 비중이 80%에 달하며, 현지 전략 차종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KG모빌리티도 동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수출은 6만2천 대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9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한 시장에서 1만 대를 파는 것보다 여러 시장에서 천 대씩 파는 것이 목표"라며, 소규모 시장 중심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관세 정책과 경쟁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 완성차 업계의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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