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은 낮게, 동 간격은 더 넓게
넓어진 동간거리·늘어난 조경 면적
쾌적한 주거환경 선호 점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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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간거리 최대 64m 확보해 중앙광장 도입하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사진=더피알] |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이 낮거나, 동간거리를 넓게 구현한 아파트들이 우위에 서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7월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이 단지는 15%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최대 115m 동간거리 확보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강원 원주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대구 중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도 넓은 동간거리로 인기를 끌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건폐율이 낮고 동간거리가 넓은 단지는 대지 면적이 넓게 확보되면서 조경이나 커뮤니티, 산책로 등을 더 많이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조망권,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에도 장점이 있어 주거 쾌적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양 단지에서도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돋보인다.
동부건설이 선보이는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에 최대 64m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이 단지는 울산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넓은 동간거리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수변이 포함된 중앙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조경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3월 중 인천시 미추홀구에 선보이는 ‘시티오씨엘 7단지(전용 59~137㎡, 총 1453가구)’은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해 쾌적한 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롯데캐슬은 대전 동구에 선보이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에 낮은 약 19%의 건폐율로 쾌적성을 더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짓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4㎡, 총 394가구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12.35%의 건폐율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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