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구독 소비트렌드 분석
AI 구독자 24% ‘맛보기’ 1개월 이용
40대 쇼핑·20대는 OTT 구독 많아
20대 후반은 평균 7.3개 유료 사용

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자료=KB국민카드>

구독경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챗GPT 등의 관련서비스에 대한 카드 결제 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연령대가 어릴수록 여러 구독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2023년보다 각각 12.9%, 1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챗GPT 열풍에 생성형 AI 구독건수가 전년 대비 299% 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건강 59%, 쇼핑·배달 멤버십 34%, 뉴스·매거진 32% 등 순이었다.


생성형 AI를 구독하는 고객 중 10명 중 3명은 7개월 이상의 유료 고객이었다.

생성형 AI 구독하는 고객의 이용 개월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는 7~12개월의 구독을 택했다.

다만, 한 달만 사용하는 고객도 24%나 됐다.

호기심에 한 번 체험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 고객 수 비중은 30대가 24%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인 60대 이상의 경우 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중이 작았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구독 서비스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와우 멤버십 등의 쇼핑·배달 멤버십은 40대 고객 비중이 25%로 가장 많았다.

멜론과 넷플릭스 등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은 20대가 각각 41%,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건강 구독은 3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25~54세 고객 800명 대상으로 실시한 구독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이용하는 유형 중 67%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조사됐다.

이어 쇼핑·배달 멤버십 61%, 음악 스트리밍 40%, 전자책 26% 순이었다.

음악 스트리밍 구독 고객은 다른 구독 서비스를 함께 구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 구독 고객의 경우 영상 스트리밍을 함께 구독한 경우는 91%, 쇼핑·배달 멤버십은 90%나 됐다.


KB국민카드가 분석한 결과 젊은 층일수록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B국민카드>

젊은 층일수록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다.

25~29세 고객의 경우 평균 7.3개의 유료 서비스를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39세 6.8개, 40~49세 4.6개, 50~54세 4.5개 순이었다.

젊은 층의 경우 OTT를 비롯해 음악, 전자책, 게임, 온라인 강의 등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 서비스를 7개 이상 이용하는 비중도 25~29세가 43%로 가장 컸다.

50~54세의 경우 12%로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가와 실생활 편의를 중심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일상 필수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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