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약 372억원으로 1위

실적 발표 시즌이다.

국내 유통·식품 대기업 경영 성적표가 잇달아 공개 중이다.

유통가 오너가 받게 될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 기업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아든 가운데, 주주들을 위한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가동으로 결산 배당금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그룹 오너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받을 배당금이 가장 많다.

이 회장은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약 372억800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지주사인 CJ에서 368억3000만원,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에서 각각 4억300만원과 3200만원가량을 배당으로 받는다.


양대 유통 공룡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오너도 수백억원대 배당금을 받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약 165억원), 롯데쇼핑(약 110억원), 롯데푸드(약 6억원), 롯데칠성음료(약 3억6000만원)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285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한다.

약 326억원을 수령했던 전년보다는 12.5% 정도 줄어든 액수다.

올해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300원 줄여 수령액이 감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매입을 마칠 경우 159억원 배당금을 받게 된다.

현재 정 회장은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278만7582주(10%)를 3월 중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높아진다.

받을 수 있는 배당금 역시 103억원에서 50억원 이상 증가한다.


이 밖에도 100억원 넘는 배당금을 받는 오너가 여럿이다.

정용진 회장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약 103억80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약 143억원이 될 전망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19억47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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